친구가 이사를 가서 그집에서 집들이겸 하루 자고왔어.
ㅇ이친구 둔한하고 안전감각 없는걸로 대학교 엠티때부터 소문이 나있었거든
이유를 적어보자면
1. 엠티떄 열댓명 다 같이 본 귀신을 혼자 못봄
2. 대학때 자취하기전까지 문을 한번도 안잠궜다 함
이유를 물어보니 다시 들어올때 열기 귀찮잖아라고 해맑게 웃으며 답하기에
모두들 기겁했고 2시간을 혼낸뒤 잠그고 다니게됨.
3. 여행가면 어떤지역이든 새벽3,4시까지 여자혼자 돌아다님
4. 이제껏 살면서 가위 눌려본적 한번도 없음
이런 타입의 애야.
가장 신기한건 이렇게 살면서도 이제껏 나쁜일 당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타입
여튼 이애가 집을 구했다고 해서 하루 묵고왔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나도 공대출신이라 귀신같은거 안믿어.
집에서 깔깔대고 놀대는 몰랐는데
잔다고 조용해질때 방안에서 박수소리가 한번 짝 하고 들리는거야
난 친구가 한줄알고
아 야 ㅋㅋㅋ 컨져링짓하지말고 자라 ㅋㅋㅋ했더니
지가 한거아니래
이때까지도 아 컨져링 ㅋㅋ병신 ㅋㅋ하고 자려는데
한 3분있다 또 한번 박수소리.
근데 이때 나말고 다른친구도 아야 ㅋㅋ하지마라니까 하길레 둘다 아님을 깨달음
집주인은 이미 숙면상태
그리고 또 한 5분있다 또 손뼉소리...이쯤되니 무서운거라;;;
나/집주인친구/친구 이런 상황이여서
난 맨끝에 친구가 한줄알고 걔 보고있었는데 걔 아니였더라고;
옆방인가 했는데 이방이 끝방이였고
옆방이 있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에어컨 밑쯤에서 난 소리같았거든
집주인 꺠워서 야 ; 이상한 소리나;;했더니
걔는 태연하게 아 이집 가끔 박수소리나고 물건 잘 떨어져 갠찮나 하고 다시 잠듬..;;
미치겠는거야;
그뒤로 박수소리 한번 더 들리고 진짜 옷걸이에 잘 걸어둔 옷떨어지고
욕실에서 뭐 쨍그랑하고 떨어지는 소리들리고;
이건 나만 들은거라 기분탓 같긴한데
나 있는벽쪽(그너머는 허공)에서 소근거리는 소리들리고
사각사각 벽긁는 소리도 들리고...ㅠㅠㅠㅠ
하지만 이야기하면 딴친구도 무서워할까봐 걍 누워서 가만 있다가 해뜨고 잠들어써
그 담날에도 우리가 선물로 가져온 인형이 분명 쇼파위에 사람앉히던 앉혀놨는데
테이블에서 우리자던 방 쳐다보는느낌으로 옮겨져있고
멀쩡히 세면대에 올려놨던 내 렌즈케이스 사라져서 안경쓰고 집 나오고
아침밥 먹으면서 친구랑 어제 그일에 대해 이야기른 나눴는데
나만 그친구만 무서워하고 집주인 친구는
그냥 소리만 나는데 뭐 ㅎㅎ 나 잠잘자서 갠차나. 뭐 무슨 현상이겠지 갠찮아
아 인형위치? 바뀌었어? 아 걔 밤에 우리잘때 움직였나 부다 기여어 ㅎㅎㅎ 하더라고..
목구멍까지 아..미/친/놈아 ㅠㅠㅠ싶었따
더이상 말이 안통한다 싶어서
그친구랑 나랑 아침먹고 집주인 끌고 그냥 수원역가서 놀았어...
그이후로 나랑 친구는 얘 뭔일날까 걱정했는데
집주인은 무사태평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그집이 집주인 옆집인데 집주인이 애한테 완전 잘해줘서
왜그런가 했는데 세입자가 자주 바뀌어서 불안했는데
이친구가 잘 살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그런 말을 하더래...^^...
방세도 다른집에 비해 반값이라 이친구도 기뻐하고
난 귀신 안믿는 타입이라 했잖아.
이이후로 생각이 바뀜
진짜 귀신이나 이상한 현상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현대인들이 눈치를 못채는게 아닌가 하는걸로.
조 동작구 오는 대통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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